방콕 시내 곳곳 코워킹 스페이스 등장 중
2020년 초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본인이 가장 관심 있었고, 실제로 하고자 했던 비즈니스 중 하나가 바로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다.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은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모든 영업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원격 근무가 실현됨에 따라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든 근무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출퇴근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굳이 생활비가 많이 드는 대도시에 살 필요가 없어진다.
이때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면 가처분소득(총수입-총지출)이 증가하게 된다.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가 장점인 태국은 컴퓨터만 있으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전세계 디지털 노마드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다.
방콕 코워킹 스페이스 Glowfish 실제 이용기
태국 정부도 Thailand 4.0이라는 디지털 중심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민간 차원에서도 전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태국에서도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개념이 대중화되었고, 방콕 시내 곳곳에 코워킹 스페이스 (공유 오피스)가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다.
방콕 청논씨(Chongnonsi)에 위치한 Glowfish는 본인이 이용했던 수 많은 코워킹 스페이스 중 제일 만족스러웠다.
위치
방콕의 여의도로 불리는 싸턴(Sathorn) 지역에 있다.
BTS 청논씨 (Chongnonsi)에 있으며 BTS 역과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Daily Pass (1일 이용)도 가능
비교적 단기간 체류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코워킹 스페이스를 장기로 임대하기란 부담스럽다.
그래서 단기계약이 제공되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선호한다.
Glowfish는 1일/1개월/6개월/1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다.
카운터에서 Daily Pass를 요청하고 나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결제만 하면 된다.
카운터 직원분이 본인에게 한국어로 ‘한국사람?’ 묻길래 순간 당황했다.
폭풍 한국어로 질문을 드렸더니 당황해하시길래 그냥 태국어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알고 보니 판데믹 전에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이셨다고 한다.
역병 때문에 실직하게 되었다고 ㅠㅠ
이 놈의 코로나19가 많은 사람을 슬프게 한다 ㅠ
높은 천장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었다.
고정석의 경우 룸 형과 개방형 두 가지가 있었다.
룸 형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소기업이 많이 쓴다.
룸을 사용하는 회사들 중에 태국에 갓 지사를 설립한 외국계도 많다.
개방형 좌석을 사용하는 회사들은 대체로 스타트업 또는 프리랜서인 것 같았다.
Daily Pass용 좌석은 1자 형 책상으로 배정된다.
Daily Pass 책상의 경우 스탠드, 콘센트가 제공되고 의자가 편안해서 만족스러웠다.
의자의 상태는 아주 좋았으나 한가지 조금 안타까웠던 점은 인터넷 속도가 평균 수준이었다는 점??
조금만 더 빨랐으면 별 5개를 줄 뻔
위에 보이는 좌석은 개방형 고정석이다.
개방형 고정석을 이용하는 회사도 은근히 많았다.
옹기종기 좌석에 모여 회의하는 스타트업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룸 사무실 임대도 가능하다. 국내 업체 및 외국계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태국에서 첫 사업을 진행할 경우 일반 사무실 말고 공유 오피스 임대도 좋은 옵션이다.
Daily Pass 이용 시 식권 증정
Glowfish의 최대 장점은 아마도 Daily Pass 이용자를 위한 식권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1일 250밧에 150밧 상당 식권이 포함되어 있다.
고로 하루 사무실 이용료와 점심식사가 250밧이다.
외부 식당에서 별도로 결제해야 하는 타 공유 오피스와 비교해볼 때 엄청난 이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이 식권은 어디서 쓸 수 있느냐??
신기하게도 코워킹 스페이스에 식당가가 있다.
구내식당 이용 가능
공유 오피스 뒤편에 식당이 있다.
비건 푸드, 스테이크, 김밥 가게가 입점해있다.
모두 식권 사용이 가능하고 150밧이면 충분히 점심식사 한 끼가 가능하다. (다만 스테이크 추가 비용 필수)
본인은 150밧에 맞추기 위해 비건 푸드를 자주 먹었다.
웬만한 태국 음식은 다 있는데, 전부 인조고기를 이용해 만든 식단이다.
이 외에도 김밥집에서는 아보카도 김밥, 양념치킨 김밥 등을 먹었다.
카페테리아 디자인도 아기자기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외부인도 출입이 가능하므로 미팅룸 대신 쓰는 사람도 많다.
본인은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를 불러서 점심을 먹기도 한다.
가격
하루 250밧에 150바트 바우처가 지급된다.
1일/한 달/ 6개월 / 1 년치로 계약할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의 경우 대부분 90일 무비자로 입국할 것이므로
1일 또는 한 달 단위로 끊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17시가 되면 카운터 직원이 퇴근을 하기 때문에 키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
퇴실은 바로 안 해도 되나 키 카드를 반납해야 하므로 화장실 가기가 좀 귀찮아진다.
그러므로 무조건 8:30분 오픈과 함께 풀로 사용하는 사람이 승리자다!
개인적인 Glowfish 평가
총 별점 4.5개
- 사무실 밀집 지역에 위치
- 사무용 의자와 편리한 부대시설(식당) 뿐만 아니라
- 1일 150밧 바우처 포함이기 때문에 대박임
- 그런데 와이파이 속도가 조금 느려서 가끔 빡칠 때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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