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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풍 방콕 온천 호텔 ‘마유 호텔 방콕(Mayu Hotel Bangkok)’실제 이용기


방콕에도 이런 료칸이 있을 줄이야!

지난 2020년 상반기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봉쇄령을 내렸다.

국경을 봉쇄했고 시민들이 집 밖에 나오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통금령과 필수업종 외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처음 한 2주는 집에서 TV도 보고 게임도 하며 신나게 보냈다.

그런데 집 안에만 있으니 몸도 찌뿌둥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황폐해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태국 여행 시장은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견디다 못한 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문을 닫기 시작했고, 일단 생존이 목표인 호텔은 내국인 손님부터 모시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호텔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도 쌓여서 저렴한 가격에 호텔 장기 투숙을 생각하던 와중에 방콕 텅러(Thong lor)에 있는 완전 일본 스타일 료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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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일본 스타일 료칸 ‘마유 방콕 호텔’

마유 방콕 호텔(Mayu Bangkok Hotel), 이하 마유 료칸을 찾아가는 길은 평범한 방콕 골목길이었다.

지도를 따라 도착한 마유 료칸의 외관은 음… 그냥 방콕 가정집 같은데? 라는 생각하고 로비 문을 열었더니… 웬걸….

진짜 일본 99%가 방콕에 그대로 있었다.

아래 사진을 찍어뒀으니 한번 살펴보면..

일본 기념품 가득한 로비

일본풍의 특징은 ‘작으면서 디테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세한 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일본다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 료칸 로비부터 일본 냄새가 난다.

실제로 일본인 친구도 진짜 일본 느낌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일본스럽다.

 


온천 룸 리뷰

로비뿐만 아니라 료칸 외관도 일본스럽다.

사실 로비 밖에서 보면 일반적인 태국 가정집이랑 비슷하다고 느끼기 쉽다.

로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뻥 뚫린 정원이 나오고, 객실이 배치되어 있다.

앤티크한 목재로 일본 감성을 아주 잘 표현했다.

목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본 전통 가옥에서나 느낄 수 있는 다다미 냄새가 가득하다.

다다미 냄새는 어떻게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일본인을 많이 접해 본 사람이라면 일본인 옷에 배어 있는 특유의 냄새를 기억할 것이다.

다다미 위에 일본 담요가 깔려있고 일본 감성이 가득하다.

이 료칸이 요즘 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서 언론도 많이 탔었다.

듣자 하니 호텔주인이 일본 료칸을 좋아했고, 방콕에서도 일본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 했다고 한다.

탁자, 장식품 등 모두 일본에서 가져왔다고 하니 말만 방콕이지 말 안 하면 일본 같다.

진짜 일본이랑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날씨가 참 덥다는 점이다.

저 두꺼운 이불을 어떻게 덮고 자나 싶은데 잘 때 에어컨 틀고 이불 덮고 자면 아주 쾌적하다.

 


몇 안 되는 방콕 온천 호텔은 이렇습니다.

몇 안 되는 방콕 온천 호텔이니 온천을 꼭 즐겨야 한다.

안타깝게도 자연 온천이 아니다.

독특한 냄새와 함께 미끌거리는 온천수를 기대하면 안 된다.

그냥 뜨거운 물 받아서 몸을 푹 담그면 좋다.


어메너티도 일본풍

요즘 치열한 호텔 시장에서 차별점을 주는 것 하나가 바로 어메너티라고 불리는 비품이다.

예전에는 호텔 간 비품 차이는 거의 미미할 정도로 천편일률적이었다.

얇은 비닐에 담긴 하루치 분량 싸구려 수준이 대세를 이뤘지만, 요즘은 차별화를 위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쓰기도 한다.

마유 호텔 방콕은 일본제를 쓰진 않았지만, 포장만큼은 자체 디자인을 쓴 흔적이 보였다.

참고로 아래 사진 왼쪽 상단에 보면 비품 백이 있다.

가방 안에 각종 비품이 들어있으니 꼭 확인해보자.

참고로 완전 싸구려 느낌은 아니었다.

다행히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은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방콕 온천 호텔을 즐기다 보면 날이 저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다.


아침식사도 일본식

사실 마유 호텔 방콕의 인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일본풍 조식이다.

아침에 인원에 맞게 딱 준비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만 제공된다.

일본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일본인 친구의 평가에 따르면 비주얼은 100% 완벽하고, 맛은 약 90% 이상 된다고 했다.

반찬이 의외로 많이 나온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쌀밥 자체가 완전 일본쌀이 아니었다는 점?

태국에서 재배한 일본 쌀로 태국 쌀보다는 찰기가 있지만 맛이 살짝 다르다.

그래도 나머지 반찬이 일품이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참 좋았다.

참고로 아침 식사 가격이 절대 싸지 않다.

료칸 숙박비에 아침 식사를 빼면 가격이 확 내려가니, 예약 전 꼭 아침 식사 여부를 확인할 것!!!


마유 료칸 평가

 

장기 체류자라면 大 추천!!!

반복되는 열대 분위기를 떠나 아기자기한 일본 풍을 느끼고 싶다면 좋음.

단 태국을 짧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그 시간에 진짜 태국을 맛봐야 하니까 비추

방문일: 2020년 6월 1박

  • 일본식 분위기 99% 구현(건물부터 소품까지 완전 일본)
  • 태국에서 몇 안 되는 일본식 온천(이 곳 외 유모노리 온천, 렛츠 릴렉스 스파 등 있음)
  • 조식 진짜 맛있음 (아침에 사람에 맞게 만들어 줌)

Tip! 저녁에 호텔 골목길 근처에 식당이 다양하지 않으니 배달하는 것도 좋음


마유 료칸 가는 방법

 

  • 프럼퐁(Phrompong) 역과 텅러(Thonglor)역 사이에 있음.
  • 웬만해서는 택시 타고 한번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 (걷다가 더위에 지침)


마유 료칸 예약방법

기존에는 호텔 앱에서 예약이 되었지만 국내 관광객만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대신 자체 채널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고 있다.

 

아마 태국 국경이 열리면 그때부터는 호텔 앱에서도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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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는 아예 페이지가 막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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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Brandon

사업개발, IT, 외국어에 관심 많으며 태국 1위 Chulalongkorn Univ.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다개국어(영/태/중/일)을 구사하며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저작자표시/비영리조건/동일 표시 조건으로 공유를 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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