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스타일 발리 스미냑 ‘프라나 스파’ 찐후기
2020년 초 코로나로 인도네시아 국경이 잠기기 직전 발리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인 없는 평온한 3박 4일의 일정 마지막 날 체크인 후 시간이 애매하길래 뭘 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 한참 남았는데 딱히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던 중 숙소 근처에 매우 특이한 스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서양 관광객과 로컬 주민들 사이에서 테마가 굉장히 특이한 고급스파로 불리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 사이에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는 것이 포인트였기에 고급 발리 스파 후기를 직접 남긴다.
프라나 스파 3단 분석
3줄 요약
- 알라딘 나올 것 같은 테마
- 스웨덴+발리 스타일 마사지 + 남성 전용 패키지
- 공항에서 30분 거리
1.알라딘 스타일 (인도 + 모로코) 인테리어
프라나 스파는 스미냑 근방 고급 스파 중 하나로 인테리어가 진짜 특이하다.
전통 발리 스타일도 아니고 인도와 아랍 스타일이 혼합되어 있어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한테도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입구부터 알라딘 속 배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황색 벽에 정원에는 야자수가 가득하다.
직원 말로는 인도와 모로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알라딘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싶다.
외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까지 컨셉을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동남아 스파는 아마 태국 스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레몬그라스 향이 가득한 곳인데 이 곳은 향기마저도 처음 맡아보는 향기로 가득했다.
그래서 무슨 향기인지 말로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데 아무튼
냄새마저 알라딘 스타일
근데 로비에 진짜 지니 램프가 있다. (안타깝게도 사진은 안 찍음 ㅠㅠ)
내부 복도까지 알라딘 스타일로 꾸며 놓아서 마사지 안 받고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손님들이 은근히 많았다.
안 편에 야외 수영장이 있다.
마사지 패키지 중에 몸에 열 식히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본인의 패키지에는 불포함이었음.
잠깐 쉬는 동안에 알록달록한 색깔에 야자수 분위기가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마사지사도 틈틈이 사진 촬영을 권하고 사진을 찍어주니 좋은 컷이 나오면 꼭 찍어보시길!
일부러 SNS 자랑용으로 만든 곳인지 궁금할 정도로 아주 아주 신비로운 테마가 특징인 스파였다.
2. 고급 마사지 실제 후기
다른 고급스파처럼 리셉션에서부터 웰컴드링크를 제공하고, 오일의 향을 미리 선택한다.
프라나 스파는 주로 스웨덴식과 발리식이 결합한 마사지를 선보인다.
건식 타이 스타일이랑은 다르게 열과 오일을 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본인의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무엇보다 남성용 마사지가 따로 있다는 사실!
사실 이런 고급스파에 오는 남성들은 대부분 여성과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뭐가 뭔지 제대로 모르기 마련이다.
여성 고객은 패키지 내용을 자세히 선택하면 되고 남성 고객과 함께 왔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리바이탈 라이즈 패키지’를 시켜주자.
스팀, 바디스크럼, 레인 샤워, 마사지, 목욕이 포함되어 있어, 피로 해소하기 딱 좋다.
3. 스파에서 공항까지 30분
스미냑은 발리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스미냑 시내에서 응우라라이 공항까지 30분이면 된다.
인천행 비행기는 자정에 출발하므로 체크아웃 후 근처 꾸따비치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스파 갔다 식사하고 21시쯤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본인은 스파를 마치고 바로 택시 타고 공항으로 넘어왔는데 때마침 퇴근 시간대라 길이 조금 밀리긴 했다. 그래도 1시간도 안 걸려서 여유 있게 체크인 완료!
위치
발리 스파 예약 방법
본인이 갔던 2020년에는 입점한 플랫폼이 없어서 현금 결제를 했었지만
2023년 현재 클룩에 입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도네시아 화폐 단위가 십만 단위라 현금 들고 다니면 불편하기도 하고, 특히 환전 시 사기당하기 딱 좋으니, 원화로 미리 결제해 놓는 것이 오히려 좋다. (실제로 환전 사기당해서 멱살 잡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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