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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블로그 망하는 이유-블로그와 치킨집은 본질적으로 같다.


생존률  5% 미만 블로그의 현실

브랜던의 지식공장과 브랜던 인사이트를 운영한 지 벌써 5년 차가 되어 간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사회와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서점에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그때마다 ‘블로그로 월 수익 1천’처럼 자극적인 키워드가 장착된 책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각종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는 광고가 늘 따라다닌다.

블로그가 돈이 된다는 소리는 10년도 더 된 진부한 이야기다. 그런데도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이 대박의 꿈을 안고 블로그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022년 현재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세어봤더니 딱 3명에 불과하다. 사실 블로그 시장은 3개월 안에 대부분이 망하고 극소수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3개월 안에 블로그 망하는 이유

많은 사람이 대박의 꿈을 갖고 블로그에 뛰어들지만 대체로 일정한 패턴으로 망한다.

블로그는 치킨집과 같다.

요식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퇴직자들이 자영업 입문 코스로 유명하다. 그만큼 쉽게 창업하고 쉽게 망한다. 대표 요식업이 바로 치킨집이다. 본인 동네에도 각 상가마다 치킨집 한 개는 기본이다. 늘 그랬듯 올해 말 쯤이면 몇 개는 망할 것이다. 치킨을 먹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치킨집이 포화되면 잉여 치킨집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 되기 때문이다.

블로그와 치킨집은 알고보면 똑같다

그런데 블로그는 요식업이랑 비슷하다. 블로그는 네이버 또는 티스토리 아이디만 있으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초 레드오션이다. 일차적으로 블로그가 망하는 이유는 치킨집처럼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돈 버는 주체는 바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업체다. 체인점이 많이 생기면 가맹비 수입이 생기고, 재료비가 줄어들어 마진률이 올라간다. 망하는 업체가 나와도 매월 새로운 업체가 생겨서 상관없다. 블로그의 경우는 책과 강좌로 ‘월 1,000만 원 수익’이라는 희망을 파는 저자와 강사가 오히려 돈을 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한번이라도 열면 수입의 기회가 열린다.

 

10이면 9는 ‘일상다반사’를 한다.

맛집은 식자재도 좋은 것을 구해오고, 자체 개발한 레시피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자본이며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블로그의 자본은 좋은 콘텐츠이며 콘텐츠의 기본적인 원료는 바로 지식과 경험이다.

일상다반사는 연예인이 해야 대박이다.

월 수익 1천의 꿈을 꾸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찾아온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쓸 특별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다 보니 10이면 8~9는 여기저기 떠다니는 내용을 짜깁기하거나 자신의 일상적인 내용을 쓰기 시작한다.

네이버 블로그를 자세히 보면 ‘일상다반사’라는 타이틀을 쓰는 블로그가 유난히 많다. 본인의 일상을 콘텐츠화해서 만들지만, 수입은커녕 유입 자체도 어렵다. 사실 대중은 일반인의 평범한 일상에 관심이 없다. 일상을 주제로 유의미한 유입과 수입을 이뤄내려면 대중이 일거수일투족 궁금해하는 연예인급은 되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은 대중의 주목을 끌기 때문에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글은 이렇게 쓰면 된다.

 

3개월이면 90%가 떨어져 나간다.

진입장벽이 없어서 매월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기존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누가 들어오든 관심이 없다. 단언컨대 90%는 3개월 안에 포기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떠난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사실 최소 1년이라는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 1년이 필요한 이유는 검색엔진에서 걸릴 키워드 수가 충분해야 되며, 독자가 다양한 콘텐츠에서 작가의 색깔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을 체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년 정도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은 곧 최소 1년 동안 수익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각종 책과 강의에서 월수입 1천만 원을 보고 입문했지만, 콘텐츠 하나 만들려고 머리를 쥐어짜는데 수익은커녕 유입도 없으니 동기부여도 안되고 결국 블로그를 접는 것이 합리적이다.

 

물론 절대 망하지 않는 블로그도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된 블로그가 망하는 과정은 사실 금전적 이유로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전제조건이 존재한다. 그러나 블로그를 소소하게 사람들과의 교감, 삶의 기록이 목적이었다면 성공과 실패라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는 블로그가 된다.

그러므로 본인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개인적인 이유인지, 금전적인 이유인지 솔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는 무엇 때문에 블로그를 시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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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개발, IT, 외국어에 관심 많으며 태국 1위 Chulalongkorn Univ.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다개국어(영/태/중/일)을 구사하며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저작자표시/비영리조건/동일 표시 조건으로 공유를 허가합니다.

    1 thought on “3개월 안에 블로그 망하는 이유-블로그와 치킨집은 본질적으로 같다.”

    1. 모든 내용이 정말 하나하나 잘 이해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해 했던 일들을 모두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너무 유익합니다.
      진짜 블로그는 저의 개인정보 정리용으로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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