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적 분석으로 보는 티스토리 몰락의 증거
지난 게시물에서 티스토리의 현실을 언급했다. 2021년 현재 티스토리는 끓는 물 개구리처럼 몰락 중이다. 2021년 구글 코어 웹 바이탈 업데이트에 맞지 않는 15년 전 기술력, 각종 플랫폼 노출 제재, 상업 블로그 증가로 인한 무한 경쟁 등 각종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다.
티스토리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한 글 필독
마케팅적 분석으로도 티스토리의 몰락 징조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상품과 서비스를 마케팅할 때 가장 중요한 분석법 중 하나로 ‘제품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 이하 PLC)’를 꼽는다.
제품과 서비스도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탄생 후 사망을 하는 단계를 거친다. 단도직입적으로 요즘 지상파 채널을 챙겨보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 지상파 채널은 이미 케이블, 종편에 눌려 영향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최근 OTT가 나타나 무덤을 파주고 흙까지 덮어줬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PLC로 특징은 간략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간략한 PLC 특징
도입기
인지도가 없어, 매출이 부족하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품 개발과 홍보에 집중하는 시기다. 예)메타버스 등
성장기
인지도가 올라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다. 경쟁자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크기가 커진다.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린다. 예) 전기차 등
성숙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다.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낮춰 마진을 유지한다. 광고를 통해 충성도를 유지한다. 예)스마트폰, 유튜브 등
쇠퇴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트렌드가 변한다. 기술혁신으로 인해 기존 제품이 불필요하다. 수익성은 가장 낮으며, 이를 견디지 못하면 시장에서 이탈한다. 예)피쳐폰, 지상파 채널, 티스토리(!) 등
2021년 현재 티스토리는 쇠퇴기에 들어섰다는 증거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티스토리 쇠퇴기의 증거 3가지
충성 유저 이탈
티스토리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티스토리를 오랫동안 해왔던 지인들의 상당수가 이탈했다. 개인용으로 운영하던 사람, 회사 공식 홈페이지로 운영했던 사람들 모두 이탈했다. 네이버는 원래 노출이 어렵고, 다음은 노출이 까다로워진 데다가 다음의 미래 자체가 암울하다. 구글은 2021년 8월 코어 웹 바이탈 업데이트 이후 티스토리 자체가 죽었다.
신규 사용자 증가
포럼 게시물만 봐도 알 수 있다. 초대장이 폐지된 이후 신규 사용자가 늘었다. 티스토리로 재미봤다는 소문을 듣고 모여든 케이스로 주식으로 치면 일명 ‘상투 잡은 꼴’이다. 정통 티스토리 문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맞팔 및 댓글 놀이가 등장하고, 구글 애드센스에 관심이 많다. 다음에서 검색 노출을 제한할 때 나오는 문구 중 하나가 ‘최근 상업적 블로그가 급증’이다.
신규 사용자를 노리는 장사꾼 등장
이미 아마존, 와디즈, 유튜브, 비트코인에서 흔하디 흔하게 보았다. 위 플랫폼에는 아무도 안 하던 도입기 때 진입해 성숙기까지 달콤한 맛을 본 사람들이 플랫폼을 탈출하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강의다. 어차피 벌 만큼 벌었고, 구식이 된 노하우를 책과 강의로 팔아서 마지막까지 쓸어 담는 전략이다. 티스토리가 구조적 이유로 노출이 잘 안 되는 점을 이용해 검색 노출 비결 SEO를 파는 업자들이 등장했다. 요즘 동영상 강의, 코칭, ebook등 다양한 상품이 나타났다.
돈 버는 노하우는 안 알려주는게 상식
특히 세번째 항목에 대해 본인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SEO는 고급기술로 본인의 본업 중 하나다. 네이버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을 뿐이지 해외의 경우는 마케팅 업무 중 고소득 직종으로 분류된다. SEO에 성공하면 광고비를 없애주기 때문에 마진율이 증가하므로 사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SEO방법은 서점이 아닌 온라인에 흔하게 존재하며, SEO실력을 판가름 하는 것은 자체적인 실험을 통한 알고리즘 해킹능력과 Technical SEO 실력이다. 또한 검색 노출이 보장되는 방법은 없다. 진정한 프로들도 상위노출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들이 아는 것은 상위 노출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2021년 현재 온라인에 흔한 SEO방법은 3년 전에 유행하던 방법으로 Technical SEO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혀 소용없다. Google Page Speed Insight[클릭]에서 자신의 웹사이트가 처한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대다수 티스토리가 코어 웹 바이탈 기준 미달일 것이다. 이 코어 웹 바이탈 지수가 높지 않으면 구글에서 노출은 점점 어려워진다.
돈 되는 기술을 절대 남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시장에 경쟁자를 자기 손으로 만들어주는 꼴로 자신의 밥줄을 끊는 행위와 같다. 이는 주식 대박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앞으로 티스토리가 돈이 될 것이 아니니 노하우를 포장해 수익화를 시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미 티스토리라는 플랫폼에서 빼먹을 것은 다 빼먹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법은 접든가 개발사에 요구하든가
티스토리 몰락은 현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투입 시간도 줄여야 되고 금액적 지출도 줄여야 된다. 그러므로 안 하는 게 이익이다. 두 번째 방법은 티스토리 운영진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문제는 다음카카오에 있어 티스토리는 무수히 많은 서비스 중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서비스라는 것이다. 유저들이 티스토리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주고 다음카카오의 관심을 끌어내는 수밖에 없다.
티스토리 몰락이면 워드프레스하라는 거네요. 배우신 분이라 잘 아시나봐요. 배우고 갑니다람쥐~
안녕하세요. 고잔푸르지오5차에서도 이렇게 접속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라임도 재밌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