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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개국어 구사자가 정리한 전략적 영어 공부 노하우


본인은 외국어 학습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 1% 안에 들어간다고 자신한다. 2021년 현재 한국어를 제외하고 4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시간과 교육환경을 준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다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지금 구사 가능한 외국어를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2023 구사 가능 언어 목록

영어

  • 입문계기 :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어머니가 강제로 과외를 보냄
  • 회화 : 비즈니스 수준 이상 구사
  • 독해 : 논문 이해 가능
  • 작문 : 논문 작성 가능
  • 학습 기간 20년 이상, 현재도 학습 중
  • 특이사항 : 매일 사용 중. 뉴스, 다큐멘터리는 잘 이해하나 극도의 구어체와 비속어는 못 알아들음. 석사 논문 영어로 발행 함.

태국어

  • 입문계기 :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다 우연히 시작
  • 회화 : 비즈니스 및 사법 수준 구사
  • 독해 : 신문 이해 가능
  • 작문 : 비즈니스 수준 가능
  • 학습 기간 : 8년 이상, 현재는 고급 어휘 학습 중
  • 특이사항 : 태국 현지서 자체 학습 비중이 70% 이상, 배우자 태국 국적

중국어

  • 입문계기 : 고교 시절 일본어 반에 몰린 불량 학생들을 피하고자 중국어 선택했다가 시작
  • 회화 : 한 때 비즈니스 급 그러나 최근 급히 퇴화
  • 독해 : 한 때 신문 읽음
  • 작문 : 한 때 비즈니스 수준
  • 학습 기간 : 고교부터 대학 졸업 후까지 약 10년 정도 열심히 했으며, 대만 교환학생 함.  태국어에 집중하면서 급격히 퇴화함.
  • 특이사항 : 번체 중국어를 함. 첫 직장에서 중국 담당이었음.

일본어

  • 입문계기 : 태국 내 일본 친구들과 교류 및 생활 수준 향상
  • 회화 : 초~중급
  • 독해 : 신문 읽으나 한자를 일본어 발음으로 읽지 못하는 편(한국어 또는 중국어 발음으로)
  • 작문 : 초~중급
  • 학습 기간 : 약 1년 띄엄띄엄
  • 특이사항 : 한국어 네이티브와 중국어 학습 프리미엄으로 학습효율 최고 높음

약 20년이란 시간 동안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학습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은 인생에서 ‘No 성실 Yes 효율’을 늘 강조한다. 효율이 높으면 남들보다 적은 시간을 투입해도 남들과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고,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투입하면 남들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효율을 극도로 끌어올린 나만의 외국어 공부 노하우 덕분에 빠르게 배울 수 있었으며, 동일한 시간에 다양한 언어를 공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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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개국어 구사자의 외국어 (영어) 공부 노하우

대부분의 사람은 시작부터 외국인과 자체가 멋지게 회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다 3개월이면 포기한다. 그들이 포기하는 이유는 학습 방법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어 학습은 수학과 비슷하다. 수학도 미적분을 풀려면 곱셈 나눗셈을 알아야 되고, 그 전에 덧셈 뺄셈을 알아야 한다. 본인의 경험상 외국어도 사실 수학처럼 반드시 절차가 있고 그 절차에 맞게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언어생활을 할 때 ‘문장’으로 구성한다. 지금 이 글도 다양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장마다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문장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가 일정한 규칙(문법)을 따라 나열된다.  이를 간단하게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 단어+문법=문장
  • 문장+문장=문단
  • 문단+문단=글 또는 대화

‘문장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분석를 분석하면 단어(문장, 어떻게, 구성하다, 되다)와 문법(~은, ~되다. ~가?)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글을 쓰고 대화를 하려면 일단 문장부터 잘 만들어야 되며, 이를 위해서는 단어와 문법이 필수다. 그런데 대부분의 외국어 초보들은 회화 위주로만 공부하겠다고 생각한다. 넘치는 열정으로 시작부터 실력에 맞지 않는 영어신문을 읽고 방송을 본다. 그러나 단어도 모르는데 신문을 읽을 수 없고,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다. 결국은 다시 포기다. 목표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구성원리에 따라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된다.

 

전략적인 외국어 공부 노하우 1. 어휘량 올리기

외국어 학습의 50%는 어휘량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언어의 첫 구성요소는 단어기 때문이다. 어휘량에 따라 언어 수준의 질이 달라진다.

유치원생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대졸 성인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바로 언어의 질이다. 대졸 성인은 유치원생보다 다양한 어휘로 상황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묘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된다. 한국인이 영어 등을 처음 접한다면 기초가 없어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한국어와는 교점이 없어 완전 그대로 외워야 하기 때문에 초반에 힘이 든다. 외워도 외워도 계속 잊어버리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 과정을 견뎌내는 것이 어휘 학습의 포인트다. 이 과정을 넘으면 기초단어에서 파생된 단어가 나온다. 나름 익숙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바로 실력으로 연결된다. 유럽인들이 영어를 잘하고, 한국인들이 일본어를 쉽게 배우는 이유는 바로 단어 간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학습 초반에 겪는 위기를 남들보다 쉽게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초반 어휘 공부를 할 때 단어장을 위주로 한다. 그중에서 본인은 문법적 카테고리로 분류한 단어장을 특히 선호하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휘 공부는 계속해야 한다. 한국어에도 신조어가 있듯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모르는 단어는 계속 나오게 돼 있다.

정리: 초반 기초 어휘 암기가 어렵고 그 이후는 점점 쉬워진다. 그리고 어휘 공부는 꾸준히 오래 한다.

 

전략적인 외국어 공부 노하우 2. 문법 익히기

외국어를 잘 못 하는 사람의 경우 단어를 나열하는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 아주 간단한 의사소통은 이런 방법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 문법은 단어를 연결해 뜻을 정확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문법을 많이 알수록 더 적은 단어로 짧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은 작문과 회화를 하기 전에 문법을 먼저 마스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은 특이하게 새로운 문법을 배우면 이미 아는 단어를 이용해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내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포인트는 완벽한 뜻을 갖춘 문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냥 아는 단어와 문법을 응용하는 것뿐이다.

본인이 위에서 문법적 카테고리로 구분된 단어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새로운 문법을 배울 때 문법 속에 있는 단어로 교체하는 훈련을 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 (I) (have) a (dinner) 나는 저녁식사를 한다. (명사) (동사) (명사) 구조로 이루어졌으며 각 위치에 단어를 교체할 수 있음.

응용

  • (We) (like) icecream)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 (I) (eat) (you) 나는 너를 먹는다 -> 말도 안 되나 문법적으로는 전혀 문제없다.

 각 문법적 자리에 맞는 단어를 교체하면서 문법을 체화한다. 문법을 다 끝낸다는 생각 말고 계속 배워가면서 문장의 세련미를 높인다고 생각하는 게 낫다.

정리: 문법은 마스터가 없고 어휘와 함께 계속 쌓아가야 한다. 문장 수준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라.

 

전략적인 외국어 공부 노하우 3. 실용성 강화하기

어휘량을 높여가면서 동시에 문법을 지속해서 익힌다. 이때 학습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활자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영상을 볼 경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들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다가 어휘와 문법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매일 매일 새롭다. 분명 어제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 오늘은 몇몇 단어가 들린다. 초반에는 백지상태기 때문에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가 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본인은 올해 초 일본어를 공부할 당시 NETFLIX ‘테라스하우스’를 반복적으로 시청했다. 일본어 학습 전부터 좋아하던 시리즈로 매일 새로운 단어와 문법을 공부한 후 동일한 에피소드를 다시 보면 분명 그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단어가 들렸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다면 시청각 자료는 반드시 눈높이에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갓난아이에게 고급문장으로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는다. 아주 유치한 문장부터 한다. 영어 생초보인데도 CNN, BBC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마치 부모가 갓난아이에게 뉴스를 들려주는 것과 다르게 없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자료를 이용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학습할 수 있다.

정리: 엄마는 아기에게 뉴스를 들려주지 않는다. 실력에 맞는 수준의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라.

 

전략적인 외국어 공부 노하우 마지막 단계. 자기 생각 표현하기

아기들이 문장으로 말하려면 최소 2년은 필요하다. 그동안 아기는 부모로부터 아주 유치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들었다. 그리고 그 단어를 따라 하고 단어를 모아 아주 간단한 문장을 만든다.

위의 1~3단계까지 시행한 다음에 조금씩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때쯤이면 문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문법과 어휘를 조금씩 갖추고 있다. 이때 본인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미 아는 단어를 이용해서 내 생각을 표현하려 하기보다 내 생각을 먼저 정해놓고 거기에 맞는 단어를 찾는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아는 범위 내에서 단어가 없을 수 있다. 이럴 때마다 필요한 사전을 이용해 찾아준다. 모르는 단어를 찾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자극이고 학습의 요소가 되며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반드시 기록한 후 나중에 다시 찾아보는 과정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어휘량을 늘릴 수 있고 문법의 활용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이 네이티브의 첨삭이다. 애초부터 네이티브 스피커에게 배울 필요가 없다. 위의 4가지 과정을 초급 수준->중급 수준->고급 수준으로 계속해서 반복해 나간다.

정리: 언어의 꽃은 자기 생각 표현이다.

 

순수 국내파도 잘 할 수 있다.

물론 해외에 거주하면 외국어 공부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위의 과정처럼 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그러나 순수 국내파인데도 외국어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태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 다양한 수강생들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남들보다 외국어 실력이 빨리는 유형이 있다는 것이다. 동일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도 학습 결과는 더 뛰어난, 즉 학습 효율성이 좋은 유형은 다음과 같다.

  • 말 많은 사람 :표현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마지막 4번 과정을 자연스럽게 실천한다.
  • 학습 효율 높은 사람: 외국어 공부 말고도 공부하는 방법 자체를 잘 알고 있다. (공부 노하우 보유, 초반 단순 암기를 인내할 가능성高)
  • 호기심이 많은 사람 :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흥미를 느끼기 쉬워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 열정이 많은 사람 : 업무 외적으로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민, 결혼 등)

결국은 종합을 하자면 외국어 학습에 흥미가 있고 학습 효율이 있으면 외국어 학습이 쉽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입시, 취업, 승진용으로 외국어 공부를 하는 한국에서는 외국어 실력이 쉽게 늘지 않는다. 그래서 외국어 교육 시장은 사시사철 성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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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Brandon

    사업개발, IT, 외국어에 관심 많으며 태국 1위 Chulalongkorn Univ.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다개국어(영/태/중/일)을 구사하며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저작자표시/비영리조건/동일 표시 조건으로 공유를 허가합니다.

    1 thought on “다개국어 구사자가 정리한 전략적 영어 공부 노하우”

    1. 보름여간 태국 여행을 마치고 수완나품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학생입니다. 태국 관련 게시물을 읽다가 재밌어서 블로그 완독 중이에요. 6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있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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