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최고급 호텔을 찾아서
풍경은 스위스랑 비슷하고 물가는 동남아 같아서 보급형 스위스로 불리는 ‘조지아’
저렴한 물가 덕에 숙박비도 매우 합리적인 편이다.
5성급 호텔도 하루 30만 원으로도 충분한 곳이 트빌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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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여행 마지막 날에는 조지아 최고급 호텔로 불리는 스탐바 호텔에서 1박을 보냈다.
스탐바 호텔 트빌리시 실제 후기
트빌리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스탐바 호텔은 사실 호텔이 아니었다.
과거 구소련 시절 인쇄소였던 건물을 현대식으로 탈바꿈하면서 호텔, 레스토랑, 서점, 사무실 등 트빌리시 종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나름대로 의미있는 장소다.
사실 건물 한 동 전체가 호텔은 아니고 입구 한쪽에 호텔 로비가 있고, 레스토랑, 사무실 입구가 함께 있다.
대신 구소련 감성을 그대로 보존했기 때문에 매우 이색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객실 전경
과거 인쇄소 당시 분위기를 호텔 객실로 옮겼다.
책으로 인쇄소 컨셉을 살려주면서 각종 앤티크한 가구들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면에 가득한 책은 소품이 아닌 진짜 책이다!!
조지아 책과 영문 책이 혼합되어 있었고, 문화, 철학, 역사책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천장에 거친 콘크리트를 그대로 살려 인쇄소의 느낌까지 그대로 살렸다.
또한 목재로 벽면과 바닥을 채워 따뜻한 느낌을 구현했다.
고급 호텔답게 침구 역시 푹신푹신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침대 옆에 오디오가 있다.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오디오로 상세한 매뉴얼까지 있던데 과연 실제로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심지어 전화마저 복고풍 갬성을 살린다.
미니바가 정말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다.
일반적인 음료와 주류를 넘어 칵테일까지 선보인다.
칵테일 레시피까지 비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는 얼음까지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무료가 아니므로 아무 생각 없이 뜯지는 말자!
커피 머신도 준비되어 있다.
소품이 아닌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 머신으로 원두까지 비치되어 있다.
커피 내리는 매뉴얼도 비치되어 있었으나, 커피를 한 번도 내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바로 포기할 듯!!
커피라곤 캡슐커피밖에 못 먹어본 사람이라 바로 포기했다.
바리스타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능숙하게 커피를 뽑아낼 수 있을 듯!
황금색 양철 테마 욕조
시그니처 룸의 포인트! 양철 욕조
복고풍 컨셉 호텔의 필수 아이템! 양철 욕조가 준비되어 있다.
양철의 황금색과 대비되는 빨~간 타일을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화장실도 매우 넓으며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샤워부스의 포인트는 물이 옆으로도 뿜어져 나온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틀었다가 깜짝 놀랐음
뜨거운 물을 콸콸 틀고 비치된 입욕용 소금을 투입
음료는 조지아 특산품 ‘보르조미 탄산수’
고급 호텔 답게 비품도 고급이다.
이탈리아 마비스 치약이 제공된다!!!
스탐바 레스토랑
스탐바 건물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평소에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트빌리시 시민들로 가득하다.
조지아&양식, 동양식, 펍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점심때부터 사람이 정말 많으니 유의!!!
짜디짠 조지아 음식에 질려있을 때 쯤 단비처럼 나타난 ‘동양식 레스토랑’
라멘과 차슈동을 시켰고 맛은 놀랍게도 ‘조지아 스타일’이었다.
아시안 푸드마저 무지하게 짰다.
진심 후회하고 또 후회함…..
참고로 호텔 근처에 진짜 중식당이 있으니 참고!
스탐바 건물 디자인
유리 천장 아래 콘크리트 철근을 그대로 노출해 거친 느낌과 함께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진짜 이 사진만 찍으러 오는 관광객도 무지하게 많다.
내부에 식물을 적절히 배치해 자연의 아름다움마저 살렸다.
그리고 대표적인 반러 국가답게 우크라이나 지지를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승전에 대한 글귀를 입구에 걸어놓았다.
건물 가운데는 광장이 있다.
레스토랑 테라스석도 배치되어 있고, 코워킹 스페이스와도 연결되어 있다.
분위기도 괜찮고 멋도 있는데…… 담배냄새 개 심함…
테라스에서 식사하며 담배를 피워대는 조지아인들 때문에 실신할 지경…
단, 애연가라면 조지아만큼 천국은 없을 것이다!
장단점 분석
장점
- 위치 매우 좋음! 루스타벨리 전철역 및 관광명소 15~20분 내 거리 위치
- 갬성 끝판왕! 앤티크 갬성으로 현지인 및 외국인 핫 플레이스 등극
- 젊고 열정적인 크루! 프런트, 벨보이 크루들 아주 열정적이고 친절함! 대학생들이라함. 영어 아주 잘함
- 편의시설 역시 Nice! 레스토랑, 카페, 펍 등 트빌리시 대표 갬성 등극
단점
- 조지아 물가 아님, 서울 물가 수준
- 음식이 짠 편 (사실 조지아 전체의 문제! 음식이 개 짬)
- 담배냄새가 많음 (이것도 조지아 전체의 문제! 흡연율 거의 80% 육박)
이런 분 대만족
- 갬성 좋아하는 사람
- DSLR 들고 다니는 사진 매니아
- 조지아 여행 막바지 추억이 필요한 사람
- 최고급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가는 방법
- 트빌리시 공항에서 Bolt (이용법 아래 링크 참조)
- 트빌리시 지하철 ‘루스타벨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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